[전국여행 2일차]알고자하는 열정이 있는 섬...욕지도 와 거제도
7월19일 새벽2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전국여행,
원래 계획은 지난주월요일부터 전국여행을 시작하려했는데 12일에 삼척에서 일출을 본후
안동,창녕,진주로해서 여행을했고 그다음날에는 날씨가 안좋아져서 일정을 포기하고
오늘 다시 새로운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하기로했다.
전국여행의 첫번째목적지는 통영의 욕지도로 정했다.
그전부터 가고싶었지만 기회가 안돼서 미루고미루었던 여행지.
쉬엄~쉬엄~~ 천천히운전해서 도착한 통영여객터미널. 시간은 6시를 가르키고있었다.
6시50분 첫배에 몸을싣고 욕지도로 출발~~~~
통영 여객선터미널 욕지도 출항시간표
(욕지해운 통영터미널 055-641-6181/ 욕지 055-641-6183/ 연화 055-641-6184) | ||||||||
마지막 항차는 주말에만 운항합니다. | ||||||||
항차 | 통영출항 | 연화입항 | 연화출항 | 욕지입항 | 욕지출항 | 연화입항 | 연화출항 | 통영입항 |
1항차 | 6:50 | 7:35 | 7:40 | 8:05 | 8:10 | 8:25 | 8:30 | 9:50 |
2항차 | 9:00 | 10:10 | 10:15 | 10:40 | 11:00 | 11:25 | 11:30 | 12:40 |
3항차 | 11:00 | 11:45 | 11:50 | 12:15 | 13:00 | 13:15 | 13:20 | 19:30 |
4항차 | 13:00 | 14:10 | 14:15 | 14:40 | 15:00 | 15:25 | 15:30 | 16:40 |
5항차 | 15:00 | 15:50 | 15:55 | 16:25 | 16:30 | 16:45 | 16:50 | 18:00 |
6항차 | 17:00 | 18:10 | 18:20 | - | - | - | - | 19:30 |
운임표(선사 공지운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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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삼덕 - 욕지 통영 - 욕지 통영 - 연화 욕지 - 연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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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편도 7,000 9,700 8,300 1,4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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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경차) 16,000 18,500 15,000 4,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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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량 20,000 26,000 21,000 6,4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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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9~15) 25,000 31,000 26,000 6,800 |
욕지도 관광지도
통영 여객선터미널 과 여객선
욕지도로 가면서 봤던 바다와 남해의 섬들
사진을 열심히 찍다보니 슬슬 배가 고팠다. 배에 타기전 편의점에서 산 도시락을 베낭에서 꺼냈다.
선상에서 먹는 도시락은 정말로 꿀맛이였다.
도시락을 다먹고난후 약30분가량 가자 욕지도 다음여행지인 "연화도"에 배가 잠시 멈춘다.
연화도
연화도 "외돌개"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의 이 섬은 통영 욕지면에 속해 있다.
북쪽 바다에서 바라보는 섬의 형상은 꽃잎이 하나둘씩 떨어진 연꽃같다.
매끄러운 구석이라곤 없이 풍성한 입체감을 자아내며 섬 풍경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연화포구를 둘러싼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 섬의 절경은 동쪽 끄트머리에서 펼쳐진다. 동머리 혹은 네바위섬이라 불리는 이 곳은 금강산의 만물상을 연상시키는 바위들의 군상이 볼만하다.
해질 무렵에는 쇠잔한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물든 바위가 장관이다.
이 곳은 또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경이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네바위 끝섬 장도바위 틈속에 낙락고송 한 그루가 서 있다.
물한방울 없는 바위틈에서 살아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수십년 한결같은 모습은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연화도는 누구에게나 널리 알려진 통영권의 대표적인 낚시터이다.
여름이면 참돔, 돌돔, 농어떼가 많이 잡히고 가을과 겨울에는 감성돔과 씨알좋은 볼락무리가 더욱
낚시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낚시꾼들에겐 마음의 고향같은 바다낚시의 천국이다.
최근에 불교도량인 연화사가 건립되어 불교 신자들도 많이 찾는 편이다.
연화도는 비경과 전설이 어울리고 레저와 바다관광이 함께 하는 남해의 명승지로 해상 교통도 편리하다.
연화도를 떠나 약20분가량 가자 저멀리 욕지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안개에 쌓인 욕지도
남해에서 세번째로 큰섬 욕지도는 연화도, 두미도, 거칠리도, 노대도, 우도, 국도, 좌사리도, 등
크고 작은 삼십여개의 섬들로 둘러싸인 경남 통영시 욕지면의 면 소재지다.
욕지도 전체 면적의 63%인 14.95평방킬로 미터에 이르는 섬으로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뱃길로
약 30킬로 거리이며 여객선 두리둥실 호는 45분 욕지 카훼리호는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아름다운 섬이다.
1889년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천황산 등에서 발견되는 토기 등은
구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을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
청명한 날이면 일본의 대마도가 훤이 내려다 보인다는 유동의 하얀 등대 아래로 수십길 벼랑이
병풍처럼 둘러 서있고 물안개 속에서 얼굴을 내미는 총바위, 고래머리 서강정 촛대바위 삼여는
거센 파도와 해풍이 빚어낸 기암 괴석으로 아름다움을 넘어서 신비롭기만 하다.
욕지도의 밤은 환상적이다. 세상살이의 모든 어려움은 어둠 속에 뭍힌 듯 사라져 버리고 별이 쏟아지는
밤 바다에 우리들의 본디 맑은 영혼이 시그리? 처럼 일렁 거리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밀려오는 하얀 파도에 밤새 뒤척이는 몽돌들은 번뇌란 탐욕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욕지도라는 지명은 "알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섬"이라는 뜻이다.
욕지도 항구에서 내린 나는 이번여행의 이동수단인 카트를 대여하는곳을 찿아 수협쪽으로 향했다.
그런데,이게웬일? 요즘 영업을 하고있지않다고한다.
큰일이다. 욕지도를 둘러보려면 교통수단이 있어야되는데,,,,마을버스가 있기는 한데
버스는 그냥 섬한바퀴 일주만해서 이번 여행의 진정한의미가 없어서 그냥하는수없이 걷기로 했다.
항구 뒷편 마을길로해서 천왕산옆길로해서 먼저 거북바위로 향했다.
안개에 쌓인 욕지도 천왕산
천왕산을 옆을돌아 1시간남짓 산길을거다가 바다가보이기시작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일주도로를 걷기 시작했다.
제일먼저 나를 반기는 해안가에 검고울퉁불퉁한 바위가 내눈길을 끌었다.
거북바위
거북바위를 지나서 20분정도 걸으면 나오는 새천년기념공원
그리고 새천년 기념공원에서 바라본 욕지도위 자랑거리중의 하나인 바위
펠리칸바위-사진 찍을때는 왜 펠리칸바위인가 했는데 찍고나서 이렇게보니까 그 이유를 알겠다.
이제 또 다시 삼여도전망대로 발길을 돌렸다. 다시 걷기 시작하는데 슬슬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욕지도를 한바퀴 다도는건 무리일것같고 "새에덴동산"까지만 가보기로 했다.
그렇게 얼마를 걷고있는데 길가 풀위에서 나를 노려보는놈이 있었다.
뿔도 지멋데로 이상하게나고 내가 만만해보였는지 계속 쳐다본다.
도로반사경에 오랜만에 셀카도 찍어본다.
삼여도
삼여도전망대에서 힘든다리를 쉬면서 담배하나를 꺼내 물었다.
물도 한모금 마쉬고, 삼여도는 1977년 "화려한외출"이라는 영화를 촬영한곳이다.
영화"화려한 외출"기념비
어떤영화인가 검색해보니 요즘 "시"라는 영화로 다시한번 주목받고있는 원로영화인
"윤정희"가 출연했던 영화이다.
아무래도 욕지도를 도보로여행하는건 무리인듯 싶었다.
날씨도 무지 덥고 다리도 아프고,,,,하지만 힘들게 온 욕지도인데 여기서 포기할순없고 목표했던
새에덴동산까지는 무슨일이있어도 가보기로 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아름다운 바다의풍경이 나의 힘든몸을 달래주고있었다.
새에덴동산으로 가면서 보았던 바다
저멀리 새에덴동산 이정표가 보이면서 이제 욕지도의 마지막여행지에 다온듯했다.
일주도로에서 우측으로 약1km를 걸어서 작은산하나를 넘자 마치 무슨 수도원같은곳이 보이기시작했다.
새에덴 동산
새에덴동산은 신앙인 최숙자님 께서 암에 걸린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욕지도로 들어가...
오로지 신앙의 힘만으로 음식마저 극도로 절제하는 생활을 하면서 이 건축물들을 지으며,
자연과 함께 투병생활을 하면서 완공목표 20년을 준비하며 12년동안 딸과함께 직접 이곳을
손수 가꾸면서 살아온 터전... 따님의 암도 이제는 완쾌 됐다고 합니다.
이제 돌아갈 배시간에 맞출려면 서서히 부두로 돌아가야할것 같다.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자니 몸이 더 피곤한듯했다.
돌아가는길에 다시 보았던 펠리칸바위-안개가 걷힌모습의 바위는
마치 펠리칸한마리가 알을 품으려는 모습을 하고있었다.
부두에 들어오는 여객선
12시를 조금 넘어서 부두에 도착해 근처 중국집에서 짬뽕한그릇을먹고
1시에 출발하는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5시간의 도보여행을 마친 여행소감은 솔직히 힘들었지만 욕지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즐거움도 함께 간직했다. 나중에 카트대여가 다시 영업을 시작하면 욕지도를 다시한번 찿아야할것 같다. 섬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보지못한게 너무 아쉬웠다. 아니면 차를 가지고 들어와서 여행을 다시하던가,,,,
욕지도여행을 마치고 당초계획은 연화도에 들러 산행을하기로 했는데 지금 나의몸상태가 너무 안좋아
연화도 등산까지는 무리일듯싶어 연화도는 가을에 욕지도를 다시 찿았을때 사량도와함께 여행을하기로,,,
여객선으로 통영으로 돌아오는길에 남는시간을 어떻게 보낼까하다가 문득 거제도가 생각났다.
통영에서 그렇게 먼거리도 아니고 작년에 가보았지만 그때 찍은 사진들이 다 지워져서
그동안 아쉬웠는데 마침 남는시간에 거제도를 한번 돌아보기로 했다.
욕지도에서 1시배를타고 통영에 2시20분에 도착한후 터미널에 주차해놓은 차를 끌고
예정에없던 거제도로 달리기시작했다.
신 거제대교
거제대교를 건너 먼저 향한곳은 작년5월에 그 경치에 놀란 신선대를 먼저 보기로 했다.
신선대
새삼 느끼는거지만 진짜 이곳이름이 왜 신선대인지 알것같다.
신선들이 즐겼다는 신선대....절망 그경치가 환상이였다.
자연이 만들어낸 또하나의 예술품이 아니라할수없다.
신선대 뒷편으로 수많은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긴다는 바람의 언덕을 천천히 걸어서 가보았다.
신선대에서 본 바람의언덕
작년에 왔을때는 저 풍차는 없었는데 여행객들을 위해서 만들어놓은듯하다.
그이름에 맞게 풍차하나정도는 있어야 제격일거다.
바람의 언덕
바람의언덕 과 신선대에서 떠나 거제도의 자랑인 해금강을 가보았다.
신선대전망대에서 본 거제의 바다
해금강마을에서 본 해금강
해금강은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마을 남쪽 약 500m 해상에 위치한다.
두개의 큰섬으로 연접한 거제해금강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1971년 명승2호로 지정되었다.
원래 이름은 갈도(칡섬)로서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갈도보다 남해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으로 널리 불리어지고 있다.
해발 116m 약 0.1㎢ 의 이 섬은 중국의 진시황제의 불로장생초를 구하는 서불이 동남동녀 3천 명과 함께
찾았다는 [서불과차]라는 글씨가 새겨질 정도로 약초가 많다 하여 약초섬이라고도 불렸다.
주위의 경관으로는 썰물 때 그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십자동굴, 사자바위, 환상적인 일출과 월출로
유명한 일월봉 등이 있다.
해금강다음으로 거제도의 마지막을 장식할 여차-홍포 해안도로를 달려보기로,,
이 도로는 거제도를 여행하는이들의 필수코스라 할만큼 차창너머로 보이는 다도해의 절경이
말그대로 비경이라 할만큼 그 경치가 놀라웠다.
여차 몽돌해수욕장
해안도로에서 본 다도해
이제 오늘여정의 종지부를 찍을 달아공원의 일몰을 보기위해 차를 다시 통영으로돌렸다.
달아공원의 일몰장면
달아공원의 일몰을 보고나니 시간은 8시를 넘어서고 차를몰고 가는데 금새 어두워져
오늘은 통영에서 하루밤을보내고 내일여행지인 순천은 새벽에 떠나야할것 같다.
몸도 너무 피곤하고 더우기 오늘 땀을 너무흘려서 지금빨리 하고싶은것은 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