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방/magnolia

기다림

가을목련 2012. 10. 28. 11:03

 

 

기다림 

 

 

나의 기다림은

오직

그대를 위해서였습니다.

바람이 몰아치는 세상의 끝에서도

나는 오직 한가닥의 희망으로

당신의 모든것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비록 몰아치는 비바람에 쓰러지고

내몸이 산산이 부서져

한 줌의 흙이 된다하여도

난 당신의 고운 화단위에에서

한송이 꽃을 피우겠습니다.

거리의 가로수들이 나를 비추어

나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밤 거리에서

당신이 나의 기다림을

실망으로 돌려버려도

나는 결코 당신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나의 그리움은

오직

당신의 마음이였습니다

안개비가 내리던 어느 가을날

나는 그대가 나에게 오기를 믿습니다.

그날을 위해

나는 오늘도 소리도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그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