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뒷이야기/여행을 다녀와서

해발 1,150m 배추밭위로 펼쳐진 운무와 일출 감상여행...안반덕

가을목련 2014. 9. 12. 06:00

   2014년 9월 11일

  오늘은 태백의 귀네미마을 다음으로 배추고도라 불리우는 강릉 안반덕으로 일출을 보러 떠나본다.

  새벽1시에 잠도 오지않고해서 계획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

  가는 도중 졸린눈을 휴게실에 잠시 붙여가며 5시 30분에 도착한 강릉 안반덕.

  도착하니 동쪽하늘이조금씩 밝아오기 시작한다.

  안반덕풍력발전기용 풍차옆 배추밭한쪽에 카메라를 세우고 해를 기다려본다.

  6시10분쯤 되자 산너머 안개속에서 붉은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운무가 내려앉은 안반덕마을에 붉은해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해뜨는 뒷편 서쪽산중턱으로 운무가 걸려있다.

 

  안개가 걷히자 넓은 배추밭이 펼쳐진다.

 지금 안반덕은 배추수확으로 한창 바쁘다. 안반덕마을은 8월말에서 9월초경에 배추를 뽑기 시작한다.

 

 

  주변이 밝아지자 저멀리 산위에 풍차하나가 더 있다.

  저곳이 일출이나 운무를 보기에는 지금 이자리보다 더 좋을듯싶다.

  다음에 오게되면 저 풍차근처에서 사진을 찍어봐야겠다.

 

                                  

일출 포인트

  안반덕일출 포인트는 네비게이션으로 "안반덕"을 검색해서 오다보면 안반덕마을 입구에 카페하나가 있는데

  그 카페앞으로 4곳으로 갈라지는 교차로가 있는데 맨우측 콘크리트가 포장되어있는 길로 올라서서 약5분쯤

  올라오면 좌측으로 풍차하나가 있는데 포장이 끝나는 부분 길우측편에 약간 넓은곳이 잇는데 그곳에 주차를

  한후 나는 이 풍차옆에서 촬영을 했는데 이곳을 조금지나서 포장길이 끊어져서 다시 포장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좀더 올라가면 풍차하나가 더 나온다.

  그곳이 내가 촬영했던곳보단 더 좋을듯싶다. 단, 주차할곳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나는 촬영했던곳에서 나와 건너편 멍에전망대로 가보았다.

  멍에전망대근처 차를 주차한후 차에서 내리자마자 좀전에 내가 일출을 보았던 풍차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멍에전망대로 가는 길

 

 

멍에전망대

 

 

 

 

 

 

 

 

멍에전망대에서 보았던 풍경들

 

 

 

  멍에라는 말은 소가 밭갈이 할때 쓰는 보구래(쟁기)의 한 부분이다.

  지난날 소와 한몸이 되어 이 험한 밭을 일구던 화전민들의 애환과 개척정신을 기리고자 밭갈이하면서

  나온 돌들을 모아 2010년 강릉시 왕산면 희망근로사업으로 멍에전망대를 세웠다.

 

 

  안반덕에서 나와 이렇게 멀리 나왔는데 그냥 집에 가기엔 아까워 동해시 묵호항으로 차를 몰았다.

  가는길에 동해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챙겨 먹고 묵호항에 도착해보니 10가 조금 넘어서고있었다.

 

 

묵호 등대

  묵호등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뒤 등대옆으로 통하는 출렁다리로 먼조 발길을 옮겼다.

 

  무슨펜션인듯한데 해변이 바라보는 언덕에 위치해 많은사람들이 찿을듯싶다.

 

  션밑으로 출렁다리가 보인다.

 

 

 

  이름이 출렁다리지만 생각만큼 많이 출렁거리진 않았다.

 

  출렁다리를 지나 해변옆 도로쪽으로 내려가 해변을 따라 조금 걸으면서 "논골담길"입구를 찿아갔다.

 

 

   논골담길 등대오르는길 입구옆에 눈에 띄는 건물이 보인다.

  한쪽벽은 다양한색으로 그림을 그려놓고 다른벽은 낡은 셔터문과 빛바랜건물색이 이상하리만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제 슬슬 다시 등대쪽으로 올라가본다.

 

 

  길옆으로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가을이 오고있음을 알려주고있다.

 

 

   선술집풍경을 담은 벽화인데 단순한벽화를 넘어서 하나의 작품인듯 나름 세밀하게 묘사를 해놓았다.

 

  길옆 울타리 따라 서있는 바람개비도 논골담길의 소박한 가을과 잘 어울리고 있다.

 

 

 

  팔꽃도 눈에 들어온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잡은 이마을에는 벽화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조형물들도 오는이들의 발길을 잡는다.

 

 

 

  저 빨간색지붕집이 드라마를 촬영했던곳같은데 집앞으로 바다와 막힘없이 조망이 뚫려있어 또다른 부러움이 느껴진다.

 

 

 

 

  나에게도 등대가 비춰주기를,,,,,ㅎㅎㅎ

 

 

   이제 드디어 등대에 다 올라왔다.

  묵호마을에 논골담길은 이곳 등대오름길 말고도 논골담 1, 2, 3길이 더 있어 가는곳마다 각기 다른풍경을

  보여주고있다.

  오늘 나는 등대오름길만 밟아보고 다른길은 다음기회로,,,,,

  동해시 묵호마을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 자리잡고있어 얼핏보면 통영의 동피랑마을과 사뭇 닮은곳이

  많다.

  또 마을집들이 언덕비탈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있는게 부산의 감천태극마을과도 닮았다.

  오늘 여행은 여기서 마무리를 지어야할것같다. 밤에 잠을 못자고 새벽길을 달려왔더니 몹시 피곤하다.

  이제 대전으로 복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