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 함께 하는 힐링여행 - 신안 증도
작년에 샀던 전기자전거를 요즘 타볼새가 없어서 집에 거의 세워놓다시피 하다가 오늘은 시간을 내서
자전거여행을 하기로 마음 먹고 어제 자전거 이곳저곳을 정비한후 기왕이면 조금 먼 해변가에서 자전거를
타기 위해 새벽 일찍 차를 신안증도로 향했다..
두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신안증도...
증도대교를 건너기 전 우측 공원에 차를 주차해놓고 자전거를 꺼내고 라이딩을 시작 할 준비를 한다..
증도 대교
이제 증도대교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증도 자전거여행을 시작해 본다.
신안 자전거길은 언제부터인가 자전거매니아들에 각광 받는 명소중의 한곳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신안군은 기 구축된 갯벌 모실길을 활용하여 자전거길 코스를 개발 2016년 10월부터 직접 참가자를 모집해 월2회
1004섬 자전거 투어 상품을 운영해 왔으며 동호인들의 입소문을 통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 할
필수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이에 신안군은 1004섬 자전거길 인지도 측정을 위해 자전거매거진 자전거생활을 통해 650여명의 독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 한 결과 놀랍게도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동해안 자전거길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설문 결과 1위는 36.5% 제주 환상자전거길이 뽑혔으며, 2위는 24.8% 5대강 자전거길,
3위는 21.5%로 신안 천사섬 자전거길, 4위는 17.% 동해안 자전거길이 선정됐다.
특히, 신안자전거길 중에서도 임자도와 증도는 동호인들에게 가장 많이 찾는곳 중의 하나다
증도대교를 건너며 우측으로 펼쳐진 넓은 갯뻘과 해안풍경은 동호인들의 눈요기감으로 좋은곳이다..
이제 신안 자전거길 첫번째 코스인 해저유물발굴기념비로 향해 본다..
소금의 고장 답게 라이딩을 하는 중간중간 염전을 쉽게 볼수 있었다.
콘크리트포장이 끝나고 비포장길을 들어서며 한20여분의 라이딩이 오늘 자전거여행중에 가장
힘들었던곳으로 기억된다..
엉덩이도 아프고 자전거가 넘어질까봐 주변 경치를 제대로 볼수가 없었다.
신안은 다른 시골마을과는 달리 논과 염전이 조화를 이루며 다른 풍경을 전해주어 색다른 볼거리를 준다.
뻘과 모래로 이루어진 해수욕자은 때이른 감이 있어 아직은 썰렁함이 느껴진다.
라이딩을 시작한지 1시간쯤 지나자 반가운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첫번째 인증지점인 "해저유물발굴기념비"에 다와 간다.
해저유물발굴기념비
신안 자전거길 인증 스탬프함
증도에는 이런 스탬프함이 해저유물발굴기념비를 시작으로 짱뚱어다리, 짱뚱어해변, 한반도 해송숲, 우전해변,
슬로시티센터, 화도노두길 순으로 총 8곳이 있다.
오늘 나는 이 8곳을 다 가볼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가보는데까지 가보고 못가본곳은 다음을 기약봐야 할듯
스탬프북에 인증도장 꾸~~~욱....
"700년전의 약속" 도자기 전시관
해저유물발굴기념비를 지나며 바로 우측으로는 해변바위위에 배를 올려놓아둔곳있는데 "700년전의 약속"이라는
도자기전시관 이다
이곳에서는 커피와 식사도 할수있는 라운지도 있다는데 나는 패스~~~
기념비를 나와 해변을 따라 20여분 달려오자 낮익은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짱뚱어 다리에 도착을 했다..이곳에서도 두번째 인증도장을 찍고 자전거를 끌고 다리를 건너간다.
짱뚱어 다리
짱뚱어 다리를 건너며 넓디 넓은 갯뻘이 발길을 잡는다. 이곳에서의 석양도 일품일듯 하다..
짱뚱어다리를 건너자 마자 바로 우전해변이 보인다..
우전 해수욕장
여름 성수기에는 저 볕짚파라솔 밑에다 비치의자를 갖다 놓는데 지금은 비수기라 의자가 없다.
우전해변을 따라 몇분쯤 가다보면 해송숲이 나온다.
이곳의 라이딩은 불어오는 바다바람과 솔숲의 향기가 어우러져 라이딩의 즐거움을 한층 더 높여준다.
해송숲을 빠져나와 작은해변애 앉아 잠시 쉬며 가방에 드론을 꺼낸다..
잠시 주변 해안을 촬영해본 후 배터잔량도 얼마남지 않아 드로을 다시 가방에 집어 넣고 이제 화도노두길로 향한다..
화도노두길은 증도여행의 대표적인 볼거리로서 예정에 드라마"고맙습니다" 촬영자로 유명하고
넓디 넓은 뻘위로 1km가까이 길게 뻗어있는 방파제길위를 자전거를 타고 건너다 보면
자전거여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그늘에 앉아 쉬면서 다시 드론을 꺼낸다..배터리가 얼마 없어서 오래 날리진 못할거 같다..
그래도 이 좋은곳을 그냥 가면 아쉬우니 잠시라도 드론으로 찍어봐야겠다..
화도노두길을 나와서 오늘 마지막코스인 태평염전으로 향한다..
태평염전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자전거여행은 마치고 다시 증도대교를 건너
아침에 내차를 주차 해놓은 주차장까지 가면 오늘의 자전거여행은 마무리 된다.
태평 염전
이제 태평염전을 지나 증도대교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