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9일 요즘 하는일도 잘안되고해서 답답한마음에 산이라도 가야지하는 마음에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어제 어디를 갈까하고 이곳저곳 뒤지다가 갑자기 대전둘레산길이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대전에 살면서 대전둘레산길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그래 이번에 가보자 하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대전둘레산길 12개 코스중에 눈에 들어오는 한코스가 있었다. 11구간....방동저수지에서 안영동 뿌리공원근처
안영교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맘에 들었다. 산행코스와 시내버스이동수단을 검색해서 알아내고 산행채비를 하고
내일 산행을위해 일찍 잠에 들었다.
아침 7시에 집을나와 버스승강장까지 7분을 걸어서 202번 버스를 타고 40분만에 도착한 방동저수지.
둘레산길 11구간 초입에서 간단하게 몸좀 풀고 물도 한모금 마신뒤 8시경에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산행구간 : 방동저수지 - 호남고속도로 지하도 - 구봉산입구 - 대고개 - 구봉산 - 관풍정 - 헬기장 - 괴곡동 - 새뜸느티나무 - 갑천 수중보 - 정림중학교 (총이동거리:9.1km , 총이동시간:5시간30분)
방동저수지 승강장에서 내려 방동저수지방향으로 걸어가면 4번국도밑 지하통로를 통과해서 우측으로 이동하면
대전둘레산길 11구간 이정표가 보인다.
지하통로를 지나 우측으로 돌아가면 4번국도옆으로 아스팔트포장이 된 산길이 나온다. 그길따라 이동...
도로를 따라 조금만가다보면 좌측으로 농장이 보이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멧돼지를 키우고있었다.
호남고속도로밑 지하통로를 지나가면 이제 본격적으로 대전둘레산길 11구간이 시작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구봉산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방동저수지가 보인다.
산행을 시자한지 15분쯤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가 없어 살짝 길을 헤멨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구봉산가는길이다.
길게 뻗은 소나무길이 산행을 더욱 즐겁게 한다.
아직도 갈길이 멀다.
산길우측으로 흑석동이 안개에 갇혀있다.
산행을 시작한지 40분쯤 처음으로 쉰곳이다.
산행을 시작하면 이때쯤이 제일 힘들다던데 힘들어 죽울것같다. 등산티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어버렸다.
내가 체력이 약하긴약한듯하다. 이정도 산행에 이렇게 힘들어하니,,,,
등산로가 만만치않다.
저멀리 구봉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산로 좌측으로는 관저동이 보인다.
휘감아 도는 갑천의 아름다움도 오늘은 안개때문에 희미하다.
작은 구름다리를 건너고,,,,
구봉정앞 구름다리
이제 구봉정에 다온듯하다
구봉산에는 이곳을 찾는분들을 위해 운동기구도 설치돼있다.
산이 높지않으니 인근주민들이 많이 찾아와 이곳에서 간단하게 몸을 풀고가신단다.
이제 구봉정이 뚜렸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40분쯤 드디어 구봉정에 도착했다.
내가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본다.
구봉정에서 잠시 쉰다음 올라온길 반대편 귀곡동쪽으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
구봉정을 내려와 한참 걸으니 배가 고프기 시작한다.
그러다 몇분을 더가니 저앞에 반가운게 보인다.
산중턱에 간이매점이 있다.
아침에 급하게 집에서나오다보니 도시락을 챙기지못했는데 이렇게 산속에서 이런 매점을 보니 정말 반가웠다.
나는 삶은계란 두개와 캔맥주 하나를 구입해서 근처 벤체에 앉아 허기진 배를 달랬다.
산에서 먹는 맥주는 언제 먹어도 시원하고 맛있다.
이제 괴곡동에 다온듯하다.
괴곡동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보인다.
산행시간을 보니 3시간을 조금 넘었다.
도로밑을 내려오면 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내려와 좌측으로 가면 11구간이 이어지고 우측에는
괴곡동 느티나무가 있다.
괴곡동 느티나무
괴곡동느티나무는 구봉산산행후 하산하는이들의 작은쉼터가 되고있다.
도로밑계단을 내려와 도로를 향해 왼쪽으로 돌아가면 도로옆 갑천으로 향하는 지하도가 보인다.
지하도를 지나 샘터골로 접어들면 11구간이 계속 이어진다.
대전에서 제일 오래된 샘터골 느티나무
샘터골 느티나무를 끼고 우측으로 가면 갑천이 나온다.
갑천 수중보가 보인다. 저기를 건넌다.
수중보를 건너면서 구봉산을 뒤돌아 본다
수중보를 지나 정림중학교를 향해가는 둑방길에는 꽃들이 만발하다.
갑천에는 다슬기를 잡는 분들이 많다.
배가 고프니 시원한다슬기국물이 무지 땡긴다.
이제 정림중학교를 지나가고있다.
정림중학교를 지나 한참을 더갔는데도 안영교로 향하는 쟁기봉으로 오르는 진입로를 찾을수가 없다.
스마트폰으로 길을 찾아 볼래도 베터리 충전을 안시켜놔서 전원이 꺼진지 오래됐다
삼정아파트를 지나 버스종점에 다왔는데도 길을 찾을수가 없다.
하는수없이 오늘 대전둘레산길11구간 트레킹은 여기서 접어야되겠다.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정림중학교옆 수미초교주차장을 가로질러 수미초교옆 도로옆으로
쟁기봉으로 오르는 산길이 있다는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한번 도전해봐야겠다.
갑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