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일....
몇년전부터 가보고싶다는 마음만 있고 실천이 되지않았던 괴산 산막이 옛길 트레킹....
올해는 마음 단단히 먹고 무슨일이 있어도 가고야말겠다는 신념으로 오늘을 기다렸다.
집에서 일찍 출발하려했으나 아침 안개때문에 느긋하게 집을 나선뒤 오전 10시부터 트레킹을 시작....
차를 주차한후 산막이옛길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니 완쪽으로 조그만상점들이 손님 맞을준비들을 하고있었다..
오늘은 평일인데다 오전이라 그런지 초입길목이 한산하다..
그렇게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커다란 안내판과 함께 산막이옛길 시작을 알리는 입구가 눈에 들어온다..
산책로 입구를 지나 오른쪽으로 보이는 등잔봉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코스안내판을 보며 오늘 내가 갈길을 한번 훑어보고 고인돌쉼터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고인돌 쉼터
고인돌모양의 돌들을 모아 작은 쉼터를 만든 곳인데 연리지나무도 있고 꽤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고인돌쉼터에 있는 소원성취의자라는데 진짜로 소원이 이루어질지는,,,,
고인돌쉼터를 지나 포장길을 따라 가니 다시금 등잔봉이 앞에 보인다.
약간 높아보인다.
소나무출렁다리로 올라가는 계단옆에는 괴산호를 조망할수있는 흔들의자가 보인다..
금방 누군가가 앉았다가 갔는지 의자가 흔들흔들 움직이고 있었다.
계단을 올라와 뒷편으로 보이는 괴산댐
소나무 출렁다리
다리에 올라 한걸음씩 발걸음을 옮기는데 흔들림이 좀 겁이난다..
내 앞에 가시는 어르신한분은 발걸음 띄기가 쉽지않으신지 가다 멈추고 가다 멈추시기를 반복하신다.
이제 노루샘이다..여기서 직진하면 산막이나루까지 괴산호를 따라 산책을 할수있는곳이고
오른쪽 산길은 등잔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나는 계획데로 오른쪽 등잔봉으로,,,,
등잔봉 등산로 초입
이게 무슨꽃이였더라....???
등잔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만만치 않다...돌계단도 많고 좁은 등산로가 많다.
등잔봉에 오르는 중턱에서 괴산호를 바라보며 잠시 땀을 식힌다.
등잔봉에 거의 다다를즈음에서 등산로는 두갈래로 나뉘어 진다. 왼쪽은 단거리이면서 계단이 많고 험한길,
오른쪽은 우회해서 조금 완만한길... 나는 오른쪽 편안한 길로,,,,,
그러나, 오른쪽길도 그리 편하지는 않다... 차라리 좀 힘들더라도 왼쪽길로 갈거라는 후회도 든다...
드디어 등잔봉이다... 등잔봉은 예전에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간 아들의 장원급제를 위해 어머니가 백일동안
등잔을 피워놓고 기도를 드렸다는 이야기에서 그 이름을 불리우기 시작했단다..
등잔봉에서 본 괴산호..
오늘은 안개가 아직 걷히지않아서 조망이 좋진않다..
그래도 시원한 가을바람에 땀을 식히며 바라보는 괴산호의 풍경은 아름답다..
괴산호 뒷편 배미산자락에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빛도 눈길을 끈다.
괴산호 너머로는 넓은 괴산의 들녘이 가을이 깊어가는것을 알려준다.
잠시 땀을 식히며 등잔봉의 가을풍경을 카메라에 담은 후 다시금 천장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천장봉에 가기전 한반도전망대에서 괴산호의 또다른 볼거리인 한반도지형의 가을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한반도지형이라는데 내눈에는 전혀 비슷한점이 없다..
괴산호의 한반도지형
천장봉에 거의 도달할즈음에 이름모를 전망대가 보인다..
천장봉 정상
천장봉오른편에는 삼성봉이 보인다..
오늘 계획은 저기까지 가서 산막이나루쪽으로 하산 할 계획이였는데 다리도 아프고해서 천장봉에서 진달래동산쪽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아까 봤던 전망대옆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진달래동산에 거의 다 내려올쯤에 나무들 사이로 산막이나루의 유람선이 보인다.
갈때는 저걸 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달래동산에 다 내려와서 오른쪽길을 따라 산막이나루로 향해 걷다보니 작은 연못이 보인다.
이름이 가재연못이란다.. 예전에는 가재를 많이 잡곤 했나보다.
가재연못
산막이나루에 도착할때즘 유람선이 나루쪽으로 들어오고있다.
서둘러 나루에 도착해보니 유람선이 사람들을 태우고있어 얼른 매표를 한후 유람산에 올랐다.
유람선이름은 비학봉5호, 요금은 대인5,000원 소인3,000원 이다.
유람선에 올라서서 출발하기전 산막이나루의 이곳저곳 가을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유람선이 괴산호의 물살을 가르며 산막이나루를 떠나고있다.
차돌박이나루로 가는 뱃길에 본 괴산호의 가을모습
차돌박이나루에 도착할때쯤 괴산댐이 보인다.
차돌박이나루
차돌박이나루에 도착해서 배에서 내린뒤 돌아가는길에는 아까 지나쳐온 산막이꽃길이라는 길로 가보았다.
조롱박터널로 길은 시작된다.
길옆으로는 따다만 사과들이 배고픈 나의 배를 유혹한다.
초가을에는 길옆으로 핀 코스모스가 눈요기거리로 볼만할듯하다.
주차장으로 가는길에는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오전과는 다른모습을 보이고있다.
'여행 뒷이야기 > 여행을 다녀와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와 함께 하는 힐링여행 - 신안 증도 (0) | 2019.06.03 |
---|---|
늦은 봄. .마음의 힐링을 찾아 떠난. . 사천 - 남해 여행 (0) | 2019.05.24 |
[군산 어청도] 물 맑기가 거울과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 (0) | 2018.04.09 |
비금도 (0) | 2017.05.20 |
경북 영주 여행... (0) | 2016.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