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탬프 투어/국립공원(시즌2) = 섬+바다

국공 스탬프투어......남해 노도

by 가을목련 2023. 8. 3.

2023년 7월 31일 월요일.....
 
아침에 통영의 도남항방파제등대 와 고성의 포교항방파제등대에서 재미있는등대스탬프투어를 인증한뒤
다음으로 향한곳은 남해군의 노도.....국립공원시즌2(섬+바다)여권에 도장찍으러 왔어요..
아침 10시15분쯤 남해군의 벽련항에 도착...선착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노도호에 올라탑니다..
10시30분에 출발해서 노도로 향해가는 배는 노도까지 10분이면 도착합니다.
벽련항에서 바로 눈앞에 노도가 보입니다..

벽련항 노도배시간

10시30분에 벽련항에서 출발해서 10시40분에 노도에 도착했습니다
노도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것은 선착장 바로앞 문학의섬 조형물 
 
노도는 예부터 배젖는 노(櫓)를 만드는데 쓰이던 목재를 많이 생산해서 노도(櫓島)라 유래되어서 노도(櫓島)라 부른다.
마치 삿갓이 바다에 떠있는 것 같다 하여 삿갓섬이라 불리기도 한다. 면적은 0.41㎢이다. 벽련마을 포구에서
약 2 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배를 타고 약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2019년 현재 13가구, 17명의 인구가 주로 북쪽 선착장주변에 모여 살고 있으며,
주민들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면서 섬의 좁은 땅에 농사를 짓기도 한다.
 
노도는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구운몽>, <사씨남정기>의 작가인 서포 김만중(金萬重 1637~1692)이 유배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김만중은 1689년(숙종 15) 노도로 유배 와서 1692년(숙종18년) 56세의 나이로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으며, 유배기간 동안 <사씨남정기>와 <서포만필>을 집필하였다. 섬에는 김만중이 직접 팠다고 전해지는
우물과 시신을 잠시 묻었던 허묘(墟墓), 초옥이 있던 터가 남아 있으며, 서포김만중선생유허비와 안내판 등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서포 김만중 외에도 기묘사화로 유배당한 자암 김구 선생이 13년간의 기나긴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조선 4대 서예가로 불리는 자암선생은 남해를 찬양하는 경기체가 "화전별곡" 을 그의 배소
노량에서 지었다.
그리고 후송 유의양은 남해의 유적, 절경, 세시풍속 등을 기행문체로 쓴 "남해문견록"을 남기기도 했다.
남해는 이 외에도 주로 금산을 노래한 한시를 많이 남긴 남구만, "남천잡록"의 저자 김용 등 많은
유배객이 다녀간 곳이다.

선착장에서 출발해서 노도정상에 있는 전망대 정자까지 갔다오는데 대략 1시간 조금 넘게 걸릴듯하네요..
걷는속도를 좀 빠르게해서 갔다와야될것같다. 나한테 주어진 시간은 1시간20분...
12시에 노도에서 떠나는 배를 탈려면 빠듯한 시간입니다..
물론 여유있게 돌며 다음배를 타면 되지만 더운 날씨에 노도에서 2시간을 보낼만한 곳이 없어요...
 

이제 선착장에서 출발해서 정자가 있는 노도정상을 향해 걸어봅니다.. 날씨가 무지 더워요...
노도문학관까지 올라가는 마을오르막길은 경사가 만만치않아요..

길왼쪽에는 마을주민들을 위한 모노레일이 설치되어있는데 이용은 잘 안하는듯하네요.
 

노도문학관

 

노도문학관을 지나 김만중문학관으로 향하는 길에서 푸르디 푸른 바다와 하늘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덥지만 날씨는 너무 좋아요....
 

김만중문학관으로 향하는길은 포장을 한지 얼마되지않은듯 콘크리트포장상태가 깨끗한편이네요..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김만중허묘로 가는길,, 왼쪽은 정상과 김만중문학관으로 가는길...나는 왼쪽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바다건너 남해군의 해안풍경 또한 너무 좋네요.
 

도로가 다시 내리막길....올라가야되는데 내리막길이라니,,,,마지막에 얼마나 고생을 시킬려고 그러는지,,,,,
 

김만중 문학관

선착장을 출발한지 20여분쯤 김만중문학관이 보입니다..시간이 여유로웠으면 들어가서 구경 좀 하고싶은데
그럴만한 시간이 없어요...서둘러 정상을 향해 올라 갑니다.

김만중문학관을 지나자 바로 김만중선생이 유배생활을 했던 초가가 눈에 들어 옵니다..
초가 마루턱에 앉아서 물한모금 마시며 땀을 식혀본다..
 

정상까지는 아직도 400m를 더 가야되는데..더운날씨만 아니면 가볍게 갈 거리지만 오늘같은날에 400m는 결코 가까운
거리는 아니죠...!
 

초가를 지나자 길은 이제 비포장이다... 걷기에는 그나마 다행....
 

저 멀리 목적지인 정자가 보인다..10분이면 도착할것같아요..
 

사씨남정기 공원
사씨 동상

중국 명나라 시기 유현의 아들 유연수는 15세에 장원 급제하여 한림학사가 된다. 유 한림은 사 씨와
혼인하였으나, 9년이 지나도록 소생이 없자 교 씨를 첩으로 맞이해 아들 장주를 얻는다.
그러나 간악한 교 씨는 사 씨가 뒤늦게 아들 인아를 낳게되자 그녀를 모함하여 내쫓고,
나아가 몰래 정을 통하던 동청과 함께 남편인 유 한림까지 모함하여 유배를 보낸다. 교 씨는 지방 관원이
된 동청을 따라 나서고, 동청은 온갖 만행을 저지르다가 죄상이 드러나 처형을 당한다.
유배 생활에서 풀려난 유 한림은 교 씨와 동청에게 속은 것을 깨닫고 사 씨를 다시 찾아 나선 끝에 재회하며 훗날 예부 상서까지 오른 후 그간 수소문해오던 교 씨의 행방을 알게되자 몸소 그녀를 불러 지은 죄를
낱낱이 늘어놓은 후 처형한다.

정자로 향하는 탐방로는 정비가 정말 잘되어있다
 

드디어 정자에 도착했습니다...선착장을 출발한지 40여분만에 도착..
정자에 걸터앉아 가쁜숨을 몰아 쉽니다...급하게 올라와서 그런지 꽤나 힘들어요. 물한모금 마신 후 이제 도장찍으러,,,,
 

이번 여행의 또다른 성과물이 완성됐어요...
이제 내려가자 가는 배를 여유롭게 탈려면 지금 내려가기 시작해야되요.
 

선착장까지 25분여정도 걸어서 도착 시간은 11시45분....선착장 대합실에서 잠시 쉬었다가
선착장에서 정박중인 배에 오릅니다...

출발하기전 배위에서 해안풍경을 담아 봅니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들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움을 더해주네요..
 

노도가 멀어지기 시작한다...노도를 언제 또 올수 있을지,,,,,다시 온다면 그때는 노도를 좀더 여유롭게 둘러봐야겠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목적지인 보리암에 가서 국립공원시즌2(섬+바다)여권에 도장만 찍고 이번 스탬프투어를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보리암스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