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뀔때,,,
내가 그동안 목메여 갈구했던것은,,,
끝없는 이상,
화려한 사랑,
그 무엇도 나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앙상한 나뭇가지를 흔들어 놓는
바람처럼 덧없이
하늘저편으로 사라져 버리고
남은것이라곤 아쉬움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둠의 고요함을 깨트리고
흘러내리는 빗줄기들은
계절의 바뀜을 일러주려는 듯이
나의 이곳 저곳에 흔적을 남기지만
내일 아침 햇빛은
그 흔적들을 지워버리겠지
이렇듯
서로 서로 자리 바뀜을 해가며
시간은 대지의 이곳 저곳에
세월의 흔적을 새기고
저 멀리 하늘과 맞닿아있는
산 봉우리에서 살며시 우리에게
다가오는 봄의 전령들도
그 옛날의 싱그러움보다는
그 빛이 너무 화려해
일말의 두려움과
다가갈수없는 그 무엇을 느낀다
또다른 계절이 오면
나는 다시 아름다워질수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