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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뒷이야기/여행을 다녀와서

고창 동림지

by 가을목련 2015. 12. 19.

   2015년 12월 19일....

   진해여행을 마치고 군산으로 돌아가는길에 문득 가창오리가 생각이 난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군산가기전 고창 동림지에 들러 가창오리군무를 볼생각으로

   고창으로 경로를 바꿨다..

   오후 4시30분쯤 동림지둑방에 올라본다. 

 

  동림지둑방에서 본 들녘

 

  

  저 멀리 동림지 둑방반대편으로 한무리의 가창오리가 수면위에 떠있는게 보인다.

  저 가창오리들이 오늘 군무르 보여줄지는 의문이다...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기다려본다.

 

 

   동림지 서편으로 해가 기울고있다.

 

 

   동림지가 붉게 물들어간다.

 

   5시를 넘어서자 많은 진사님들이 가창오리군무를 찍기위해 모여든다.

 

 

 

   해는 이제 완전히 얼굴을 묻고 동림지에는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다.

   아마도 오늘도 가창오리군무를 보기는 틀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저멀리 시커먼 무언가가 동림지 수면위를

   날고있는게 보인다..

 

 

   드디어 가창오리떼들이 날기 시작한다..

   나를 포함한 진사님들이 연신 카메라셔텨를 눌러대신다..

 

   날도 어둡고 가창오리떼들을 쫒느라 촛점을 맞추기가 힘들다.

 

 

 

 

 

   마치 UFO가 비행하듯 동림지위를 낮게 난다..

 

 

 

 

   처음 본 가창오리군무인지라 나는 몹시 흥분되고 셔터를 누르는 손이 떨리정도다.

 

   동림지수면위를 몇바퀴 날더니 어느순간 마을쪽으로 사라져가는 가창오리떼..

 

  정말 장관이다.....말로만듣던 가창오리군무를 이렇게 직접 보게되다니,,,,,

  가창오리떼들이 내머리위를 날때는 그소리가 웅~웅~ 울리는듯한 소리가 날때는 오리떼가 아니라

  비행물체가 나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오늘의 이 흥분되는 기분이 쉽게 잊혀지지는 않을듯하다..

  군산에서 동림지는 1시간도 안걸리는 거리다...

  아무래도 조만간 다시한번 와야겠다...

  그때는 가창오리군무를 제대로 찍어봐야겠다..